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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자 38명 유지…격리해제 32명·격리 6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서대문구의 홍역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의 홍역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26일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확진자는 38명으로 이틀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올 겨울 확진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자 38명 가운데 격리 중인 환자는 6명으로 나머지 32명은 격리 해제됐다. 당국은 발진 증상이 생긴 뒤 4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보고 격리를 해제한다.

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발생 29명(대구·경기), 개별사례 9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7명은 모두 격리 해제했고, 경기 환자 12명 중 2명은 격리된 상태다. 개별사례 환자 가운데는 4명이 격리돼 있다.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겨울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집단발생 지역에서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앞당겨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MMR 표준접종 일정은 생후 12∼15개월 1차, 만 4∼6세 2차 접종이다.

다만,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6∼11개월에게 1차 접종을 하고, 16개월∼만 4세에게는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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