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文대통령 생일 맞아 ‘홍삼’ 선물 “건강 걱정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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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인왕실에서 여당 지도부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인왕실에서 여당 지도부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취임 후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생일 선물로 홍삼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직자를 통해 청와대 제1부속실로 문 대통령 생일선물을 전달했다. 이 대표 측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으로 바쁘시고, 건강을 잘 돌보실 수 있을지 걱정이 돼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을 보냈다”며 “잘 드시고 건강을 챙기면서 국정을 운영하시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 24일 생으로 올해 67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가족과 생일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문 대통령 생일에는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지도자”라며 축하인사를 남겼다.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축 생신, 자유한국당 홍준표’라고 적힌 난을 보냈다.

지난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 자서전 『운명』의 오디오북 제작과 서울역 옥외전광판 광고 등 생일 축하 이벤트를 벌였다. 지지자들은 생일을 맞아 전국 18곳에서 번개모임을 하기도 했고, 일부 팬클럽은 문 대통령의 생일 선물로 오전 10시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 영상이 걸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일 축하, 고맙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돼 많은 분들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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