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트럼프 “언론이 北성과 인정 안해…오바마 때 생각해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사진은 19일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 말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과 면담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자신의 노력에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는 미 언론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 행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불행하게도 보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