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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비스 대상] 매장 아니라 주민 생활의 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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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에는 독특한 모양의 시계탑이 있다. '고객의회'를 의미한다. 영국 국회의사당의 대형 탑시계인 빅벤은 국민의 뜻을 모으고 결정하는 국민의회를 나타낸다. 홈플러스의 시계탑은 고객의 생각을 모아 고객들이 의사를 결정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승한 사장은 "기존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매장 고급화, 가격 인하, 동종업계 최저 구매 금액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패밀리카드 서비스, 유통업계 최초의 소매금융 상품 등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을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생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민원업무.은행.세탁.사진.약국.미용실.클리닉.카드서비스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화센터와 교육 프로그램도 운용해 고객 접점을 넓혔다.

홈플러스는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한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들을 장바구니 가격으로 책정해 경쟁점보다 3~5% 싼 가격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식약청이 공인한 자체 연구기관인 품질과학연구소에서 합격한 상품만을 엄선해 당일 배송.입고.판매해 신선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그 덕분에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체 중 단위 점포 매출액 1위의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독일은행이 발간한 '아시아 유통산업 보고서'에서도 홈플러스는 전세계 '테스코' 1000여개 매장 중 평당 매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대형 할인점 부문에서 올해로 5년 연속 한국서비스 대상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대형 쇼핑몰을 지향한다. 단순히 상품을 싸게 파는 할인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가장 싸게 구매하면서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즉 고객이 삶의 최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점포라는 것이다.

덕분에 후발 주자지만 고속 성장해 왔다. 홈플러스 1호점은 1997년 9월 대구에 오픈했다. 그 후 확장을 거듭해 전국에 4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01년 1조5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할인점 업계에서 최단기 매출 1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는 4조60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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