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한 여성을 공격했다 오히려 그 여성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두들겨 맞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턴트지에 따르면 브라질의 여성 UFC(종합격투기) 선수 폴리아나 비아나(26)를 상대로 가짜총으로 위협, 강도짓을 하려던 한 남성이 비아나에게 처참하게 두들겨 맞은 뒤 오히려 경찰을 불러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비아나에 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비아나는 지난 5일 밤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가짜 총으로 핸드폰을 빼앗으려는 한 남성의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UFC 외에 또 다른 종합격투기인 MMA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그는 남성의 총기가 가짜라고 판단, 강도의 얼굴에 주먹과 니킥을 날리는 등 저항했다.
비아나의 공격에 강도는 쓰러졌고 비아나는 강도를 길바닥에 눕힌 채 시민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인을 넘겼다.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강도는 경찰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호송돼 치료를 받았다.
비아나는 두 대의 펀치와 한 번의 킥을 날린 뒤 ‘백 초크(등 뒤에서 팔로 목을 감아 조르는 기술)’로 강도를 완벽히 제압했다.
브라질 유명 격투기 선수인 비아나는 뛰어난 경기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스타 플레이어다.
브라질에서는 강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강도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