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 근로자 만명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창원=허상천·오병상 기자】창원 공단·마산 수출자유지역 근로자 1만 여명은 28일 각 회사별로 폭력 경찰 규탄대회를 갖고 오후 3시쯤부터 창원공단 내 금성사 1공장·부산 산업기계, 수출자유지역 후문 등지에서 구속근로자 석방을 요구하며 5일째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창원공단 금성사 1공장·기아기공·효성중공업·대림 자동차 근로자 4천여명은 이날 오후3시쯤 금성사 1공장앞 공단 기지대로에서 최루탄을 쓰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공방전을 벌였다.
또 대원강업·삼미 금속등 근로자 3천여명은 공단내 부산산업기계앞 대로에서 구속 근로자 석방을 요구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오후 4시쯤 경찰이 2곳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근로자들을 강제 해산시키자 일부 근로자들이 부산산업기계 옆 교동교량 상판에 신나 등을 뿌려 불을 지르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