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네 결승골’ 맨시티, 리버풀 잡고 2위 도약...선두 탈환 시동

중앙일보

입력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사네(왼쪽 뒤)가 리버풀에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사네(왼쪽 뒤)가 리버풀에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의 무패 질주를 막아내며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4일 영국 맨체스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올 시즌 16승(2무패)째를 거둔 맨시티는 시즌 승점을 50점으로 끌어올려 토트넘(48점)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패배와 함께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과의 간격을 4점으로 좁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20경기 무패 행진(17승3무)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지만, 21번째 경기에서 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쓰라린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맨시티 공격수 아구에로. [EPA=연합뉴스]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맨시티 공격수 아구에로. [EPA=연합뉴스]

리버풀전 선제골 직후 포효하는 아구에로. [EPA=연합뉴스]

리버풀전 선제골 직후 포효하는 아구에로. [EPA=연합뉴스]

맨시티는 전박 막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베르나르드 실바가 패스한 볼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한 차례 터치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전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까지 늘리며 ‘리버풀 저격수’의 명성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정면에서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맨시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버풀의 피르미누(빨강 유니폼)가 몸을 던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의 피르미누(빨강 유니폼)가 몸을 던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맨시티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맨시티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8분 뒤 추가골을 꽂아넣으며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라힘 스털링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볼을 르로이 사네가 잡아 위험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맨시티 수비진의 견고한 방어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맨시티 공격수 사네가 리버풀전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시티 공격수 사네가 리버풀전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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