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내달 2일부터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 등 유명 관광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됐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미스소니언 재단의 19개 박물관이 모두 셧다운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 정부 기관들의 부분 폐쇄에 이어 신년 초 이들 유명 관광명소를 찾으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계획에 혼란이 예상된다.
연방정부의 지원 없이 주 정부 예산이나 후원금으로 버터던 주요 관광시설도 잇따라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 주 빅벤드 국립공원은 매주 3만5000 달러 손실이 예상되는 등 멕시코 장벽 예산'으로 촉발된 셧다운은 해를 넘기게 되면서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게 됐다.
무엇보다 셧다운이 '연말 관광 대목'을 바라보던 지역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그동안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로 비교적 큰 여파 없이 지났다.
하지만 당장 수십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일시 해고' 상태가 예고되면서 연방 공무원 210만명 중 38만명이 급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셧다운으로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연구 활동도 축소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농무부 산하 국립 식량 농업연구소는 전체 직원 399명 중 단 4명만 출근한다.
한편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셧다운으로 워싱턴 정가가 어수선한 와중에 낸시 펠로시(78·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이 '호화 휴가' 로 구설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과 폭스뉴스는 펠로시 대표가 하와이의 특급 리조트에서 '호화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 숙박비는 하루 2천500~5천 달러(280~560만 원)이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