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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BIO·ICT 특화 ‘융합과학기술원’ 설립 … 첨단 실습공간 구축, 진로교육도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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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미래형 교육환경을 대폭 확충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발굴·공유?제작할 수 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는 미래형 교육환경을 대폭 확충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발굴·공유?제작할 수 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학교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을 추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생명공학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특화해 설립한 단과대학 ‘KU융합과학기술원’에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를 신설했다. 또 농축산 기반 생명과학 분야를 통합한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시키고, 대학부제로 통합한 공과대학을 통해 전공 간 장벽을 더욱 낮춰 학부 융합교육의 기초를 탄탄히 했다.

건국대학교

융합모듈 클러스터로 교육과정 혁신

강황선 단장

강황선 단장

건국대의 산업연계 교육과정 혁신의 핵심은 융합모듈 클러스터다. 이는 각 학과의 교육과정으로부터 기술이나 필요역량 단위로 구성된 트랙과 모듈의 집합체를 뜻한다. 트랙은 관련 학문의 융합 분야를 뜻하며, 모듈은 트랙을 구성하는 역량과 지식의 단위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이 산업수요에 따라 동적으로 개편됐다.

그리고 전체 교육과정 안에 산업체 공동개발 교과목,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과목,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필수화하고 있다. 그 성과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해서 다수 학과가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PLUS학기제’는 4학년-8학기제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 형태의 학사제도다. 산업 현장성 강화를 위해 ‘2+1현장실습학기제’ ‘3+1채용연계학년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4+1학·석사연계학기제’를 도입했다.

이외에 창작, 창업, 사회문제 해결, 지식 탐구 등의 학기모형으로 구성된 ‘7+1자기설계학기제’에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건국대 교육정책의 심장인 대학교육혁신원은 전공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 평가인증제, 교육과정 수요도·교육만족도 조사, 핵심역량 진단, 교수·학습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며, 데이터 중심의 분석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전 재학주기를 관리하는 위인전(WE人傳)시스템 개발로 정규교과·비교과 학습이력관리, 핵심역량 진단, 학생상담 등이 체계화됐다. 또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 도입으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공개강좌(MOOC), 전자출결 등 스마트교육 인프라가 강화됐다.

진로·취업·창업 교육 체계화

건국대는 진로·취업·창업 교육의 프레임을 단계별 및 교과·비교과 구분별로 체계화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결과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진로교육에서 주목할 점은 CMS진로교과목 이수를 필수화한 것이다. 진로지도 표준안을 개발하고 전공별 지도교수의 진로 상담을 의무화함으로써 올해 3498명이 진로교과목을 수강했다.

현장실습 부문에서도 프라임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2+1, 3+1 학기제 운영을 통해 산학협력교수 임용을 확대해 현장실습기업 수가 155개에서 699개로 확대됐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도 365명에서 1014명으로 증가 중이다. 현장실습교육 이수율도 5.1%에서 16%로 상승했다.

창업교육 부문에서는 탄탄한 인프라와 체계적인 창업 교과·비교과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라임 사업 이전에 4명이던 학생 창업자 수가 25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해 전국 8위를 기록했고, 창업 동아리 수 역시 13팀에서 66팀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창업 교과목은 27개에서 122개로 늘어났다. 창업 교과목 이수 학생 수는 3197명에서 6316명으로, 창업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269명에서 2887명으로 수직 상승 중이다.

미래형 교육환경 확충

신공학관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3D스캐너, 레이저커터, 공작기기와 전자장비, 가상현실(VR), 드론시험장, 설계실, 교육장 등을 구비한 최첨단 시설이다. 이곳에서 전공·교양수업은 물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연인원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한다.

‘K-Cube(K’reative Cube)’는 개방·창의·융합·소통이 콘셉트인 협동 학습공간으로 주요 건물마다 구축됐다. 팀 프로젝트, 공모전, 캡스톤디자인, 멘토링 등 다양한 문제기반 학습과 첨단 멀티미디어 학습이 가능하다. 전자칠판과 1인 미디어 촬영시설, 무선화면공유기, 휴대용 빔프로젝터 등 첨단 기자재도 갖췄다.

실습교육 강화를 위해 학과별 실험실습실을 개선하고 최신식 실험실습 장비를 도입했으며, Tech·Bio공동기기원을 각각 구축하고, 고가실험장비를 공동 활용해 학부교육과 연계하도록 했다. 강의실 환경도 개선했다. 23개 대형 강의실에는 첨단장비를 구비했고, 주요 단과대학 10곳에 구축된 토론식 강의실에는 토론수업에 필수적인 최신기기와 장비를 설치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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