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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정 작가,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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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정 작가의 대표작 '광인들의 배', (싱글채널 비디오,설치 , 22'50", 2016). [사진 에르메스 코리아]

전소정 작가의 대표작 '광인들의 배', (싱글채널 비디오,설치 , 22'50", 2016). [사진 에르메스 코리아]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전소정(36)작가가 선정됐다. 에르메스코리아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 4인으로 구성된 심사원단이 최종 수상자로 전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사회적 책임감,미학적 언어 균형"

전소정, '먼저 온 미래', (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 10'08", 2015). [사진 에르메스 코리아]

전소정, '먼저 온 미래', (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 10'08", 2015). [사진 에르메스 코리아]

심사위원단은 “전 작가는 넓고 깊은 사유를 기반으로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결합해  설득력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또 "전소정 작가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미학적인 언어를 통해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작가"라며 "자신의 주제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해석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잠재력이 큰 작가를 발견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국내외 미술계 인사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1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에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강승완, 2006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수상 작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임민욱, 에르메스 재단 디렉터 까뜨린느 츠키니스(Catherine Tsekenis)와 베트남계 프랑스 작가 투-반 트란(Thu-Van Tran)이 참여했다.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소정 작가. [사진 에르메스 재단]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소정 작가. [사진 에르메스 재단]

올해 수상자인 전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감각의 번역에 집중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4개월간의 파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020년 가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연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한국 미술계 지원을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첫해에 장영혜가 수상한데 이어 김범(2001), 박이소(2002), 서도호(2003), 박찬경(2004), 구정아(2005), 임민욱(2006), 김성환(2007), 송상희 (2008), 박윤영(2009), 양아치(2010), 김상돈(2011), 구동희(2012), 정은영(2013), 장민승(2014), 정금형(2015), 오민(2017)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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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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