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이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재학생들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14분쯤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강릉소방서장은 “강릉 펜션 사상자는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번개탄 등 자살 수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들의 부모가 펜션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에서는 고압산소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부상자 전체 수용이 불가해 추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서는 펜션 숙박자나 인근 주민 등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