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즉각 도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를 잡은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연동형 비례 대표제 즉각 도입하라”고 외치던 중 ‘즉각’ 부분에서 목소리 톤이 올라가며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즉각' 부분에서 임 의원의 목소리가 계속 이상하게 소리가 나자, 옆에 있던 한 의원이 '즉각' 부분을 대신 외쳤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분명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토씨 달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제는 단순다수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함께 운용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현 제도하에서는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 몫으로 할당된 47석만을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고, 나머지 253석은 지역구별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한 사람만이 가져가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 연동 비율을 100%로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