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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 대통령 50%대 지지율은 연구 대상"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YTN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엄청난 실정을 했는데도 5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연구 대상"이라며 "문 대통령이 앞에서는 협치를 외치지만 뒤에서는 1년 6개월 동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 민주당 지도부만 알고 있고,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라고 하지만,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싸워나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런 분의 목소리도 들을 것은 듣겠다'고 답했다. 내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제1야당의 원내대표 역할에 대한 평가가 먼저라면서 지금 당장 당권을 잡고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자기중심적 사욕에 빠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과 참여연대에 어떤 빚을 졌기에 국가 공권력이 사족을 쓰지 못하는가"라며 "선량한 국민이 민노총에 의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는데도 불구하고 공권력은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노조원의 유성기업 간부 폭행 사건에 대해 "떼법만 난무하는 민노총 공화국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 뒤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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