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 개막 11연패 수렁 빠진 한국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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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개막전 11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에 0-3 완패

한국전력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11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은 3점. 6위 KB손해보험(3승7패, 승점11)과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역대 개막 최다 연패는 한국전력이 2008-2009시즌 기록한 25연패다.

설상가상이다.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는 또다시 복근을 다쳐 재활에 들어갔다. 아텀은 훈련 중 다쳐 두 달 가까이 재활을 해야 한다. 개막 전 사이먼 헐치(독일)과 결별한 한국전력은 급히 아텀을 영입했다. 그러나 아텀은 3경기를 뛴 뒤 복부를 다쳐 5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5일 KB손해보험전에서 복귀했지만 언제 다시 나올지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소진한 한국전력은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진 외국인 선수를 바꿀 수 없다.

아텀이 빠진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맞아 힘없이 졌다. 라이트 서재덕과 팀을 이탈했다 돌아온 김인혁이 각각 10점과 8점을 뽑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OK저축은행은 무려 18개의 셧다운 블로킹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18개는 OK저축은행의 팀 최다 기록(종전 17개)이다. 박원빈이 5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조재성이 각각 4개씩 블로킹을 잡아냈다. 72.4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요스바니는 3세트만 뛰고도 무려 26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3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7승4패(승점 21)가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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