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탈모방지, 이렇게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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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한 장마철, 머리의 모공이 넓어지면서 기름기와 각질이 많아져 두피의 세균도 보다 쉽게 성장 번식할 수 있는 계절이다. 두피의 세균은 탈모를 촉진시키거나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세심한 모발관리가 필요하다. 두피에 과다하게 분비된 땀과 피지는 탈모까지 진행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장마철은 머리카락에 ‘최악’의 시기.

장마철에 어떻게 탈모를 이겨내고 촉촉한 머리를 유지할지 천연소재 명품빗 쇼핑몰 '미소(www.dailycomb.com)'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 틈나는 대로 빗질하기

습한 날씨는 땀, 피지가 넘쳐 비듬 탈모 등 두피 트러블을 일으킨다. 한번에 50~100회 정도 틈나는 대로 빗질을 한다. 빗질은 머리 엉킴을 방지해주고 비듬 각질 등을 제거해줘 두피 청결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빗질은 민감한 정수리 부분은 가급적 자극이 덜 가도록 빗어준다. 두피에 적절한 자극을 주게끔 나무나 무소뿔 등 천연소재로 만든 빗살 끝마무리가 잘 된 빗으로 한다. 정수리부분이 아닌 양쪽 귀 옆에서 정수리를 향해 위로 빗어 올리는 방법이 좋다.

비에 젖은 머리는 즉시 감는 것이 최상이다. 습해진 두피는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어 비듬, 탈모 등을 유발하기 때문. 하지만 머리 감을 형편이 되지 않을 땐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적당히 닦아낸 뒤 짬나는 대로 빗질해주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 머리 제대로 감기

머리를 제대로 감을 줄 아는 사람이 드물다. 보통 두피가 건성이면 이틀에 한번, 지성이면 매일 머리를 감는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누구나 하루에 1회 이상 감는 게 좋다.

아침에 한번, 저녁 귀가 후 다시 감도록 한다. 땀이 유난히 많다면 중간에 또 머리를 감아주는 게 좋다. 머리모양이 걱정된다면 아침에 살짝 물로 헹궈주면 된다.

머리 감는 요령은 이렇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적신다.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차가운 물은 기름기나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지 못한다.

샴푸나 비누로 손바닥에 떠서 가볍게 머리를 문지른다. 거품은 많이 내지 않아도 좋다. 헹궈낸 뒤 다시 샴푸나 비누거품을 머리에 바른다.

이번에는 손가락 끝 부분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절대로 손톱으로 두피를 긁어서는 안된다. 두피에 샴푸액이 골고루 닿도록 하고 1∼2분 후 씻는다. 최소한 2분 이상 헹궈 샴푸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흔히 린스라고 부르는 컨디셔너는 모발이 엉키지 않게 하고 미세한 막을 형성해 샴푸보다 더 중요하다. 두피보다 모발 끝에 충분히 발라 1~2분간 마사지한 후 헹궈낸다.

모발과 두피를 완벽하게 말리는 것이 필수다.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모발을 감싸 가볍게 두드리며 물기를 흡수한다. 선선한 바람으로 말리되,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할 땐 모발에서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바람을 쐬어준다.

■ 장마철 머리감기 5계명

1. 반드시 하루에 1회 이상 감는다.
2. 감기 전에 빗질을 100회 이상 해서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3. 손가락으로 두피를 눌러주면서 감되 손톱으로 긁어 상처를 내지 않는다.
4. 제대로 헹궈 샴푸성분을 완전히 없앤다.
5.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감싸서 물기를 흡수한다.

■ 탈모방지 Q & A

Q.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많이 빠지는가

A.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그냥 둬도 저절로 빠지게 돼 있는 것으로 휴지기 모발이라고 한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머리가 더 빠지거나 많이 빠지는 일은 없다. 오히려 두피에 기름기가 쌓여 비듬이 심해지고 피부염증이 생기게 되며 탈모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기회 닿는 대로 머리를 감아 두피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Q. 빗질했더니 평소보다 많이 빠졌다. 탈모 가능성이 있나

A. 그렇지 않다. 50만개의 모공에서 머리카락이 나는데, 이 가운데 10% 정도는 빠지고 새로 나는 것을 되풀이한다.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셈이다. 만약 머리를 긁어 보통 때보다 많이 빠진 것으로 보여도 실은 2, 3일 후 빠질 게 미리 빠지는 것과 같다. 빗질로 건강해진 두피에서는 건강한 모발이 새로 나온다.

Q. 지성과 건성 두피를 구분하는 방법은…

A. 보통 아침에 머리를 감은 뒤 오후 6시경 기름기가 있다면 지성두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일 이상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기가 별로 없으면 건성이라 보면 된다.

Q. 두피 종류에 따라 비듬 종류도 다른가

A. 비듬은 두피가 너무 건조해서, 지성이어서 다양한 원인이 있다. 건성비듬은 쌀겨처럼 하얗고 곱고 가려운 게 특징. 두피상태가 건조 하거나 샴푸 후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생길 수 있다. 린스를 자주 하고 헤어드라이어 열기는 피한다.

끈적끈적하고 입자가 큰 지성비듬은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전된다. 피지를 없애면 줄어든다. 건성 지성비듬 모두 빗질을 열심히하고 머리를 제대로 감으면 줄어든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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