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스토리] 노약자도 쉽게 이용 가능한 비상탈출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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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투 비상탈출기는 사용법이 간편해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에스엠투]

에스엠투 비상탈출기는 사용법이 간편해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에스엠투]

완강기란 화재 등 고층건물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줄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게 해주는 피난기구를 뜻한다. 에스엠투는 기존 비상탈출기(완강기)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대폭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허를 여러 건 등록하며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에스엠투

에스엠투 비상탈출기의 장점은 항공스텐 와이어를 사용해 부피를 줄임과 동시에 인장력을 높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법이 간편해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사고 발생 시 어린이 및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허리띠처럼 착용하고 하강 중간에 브레이크를 잡고 중간층으로 탈출할 수 있다.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제품의 최대 단점이었던 합성섬유 로프의 부피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엔 부피 문제 때문에 비상탈출기를 발코니에 설치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 보관했다. 인장력도 떨어지는 등 사실상 효율성에서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

장사윤 에스엠투 대표는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의 협조와 제도개선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보다 많은 비상탈출기(완강기)의 설치를 통해 대형 화재사고, 재해, 테러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 상황을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 안전에 비상탈출기가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3년 이내에 50층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현행법이 개정돼 온 국민이 단잠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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