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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박사 건강론·정주영 회장 북한 방문기 등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화사하게 봄 단장을 한 3월의 여성지들이 앞다퉈 서점가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달 여성지들의 공통적인 이슈는 「이상구 박사 건강론」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기」.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랐던 함석헌 옹 추모 기사, 이순자씨의 부동산 은닉 관련 기사들도 공통적으로 다루었다.
『여성중앙』은 며느리 양영호씨가 쓴 추모 수기 「아버님 함석헌」과 김재규 동생 김항규씨의 「내 재산 16억원을 돌려주오」를 싣고 있다. 또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북한 여성·북한 생활」과 「사할린의 한국 여자들」을 중앙일보 특파원 기사로 다루었다.
『가정조선』은 「노태우 6·29선언 직전 김옥숙씨 왜 통곡했나」를 읽을거리로 내세우고 이규동·이순자·이창석씨 3인의 부동산 투기를 집중 해부했다.
68년 통혁당 사건에 연루돼 작년 8월 가석방된 신영복씨의 인물 기사도 눈길을 모은다.
『여성동아』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죽은 아들을 24일만에 찾고 통곡한 박순례씨를 「또 하나의 어머니의 노래」로 발굴, 게재하는 한편 아내에게 불리한 상속세를 파헤쳤다. 권말 부록 「택시 기사 25명이 말하는 방어 운전 테크닉 90」도 눈길을 모은다.
『주부 생활』은 사회 문제로 「자살한 농민이 노 대통령에게 보낸 유서」를 다루는 한편 어린 딸 앞에서 가정 파괴 범에게 폭행 당한 뒤 가출한 주부의 수기를 실었다.
『여원』은 김성애 (49·여성 동맹 위원장) 김복신 (정무원 부총리) 허정숙 (87·노동당 중앙위원) 정경희 (58·대남 공작책) 김정숙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황순희 (조선 혁명 박물관장) 이정순 (전『조선여성』 주필) 문예봉 (공훈 여배우) 여연구 (62) 등 「북한을 움직이는 여류 명사 9인방」을 소개하는 한편 특별 기획으로 「간통」을 실었다.
『우먼센스』는 이상구 건강법의 뿌리로 제7일 안식 교회 뉴스타트 건강회를 소개하고 북한 최고 인민 배우 문정복의 아들인 탤런트 양택조씨의 사연을 읽을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영 레이디』는 「조용필 이혼 2백일」을 점검하고 최근의 심경을 밝히는 기사를 게재. 이밖에 1회용 생리대, 잘못된 목욕 방법 등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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