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 3800원·심야 5400원으로 인상…내년부터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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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뉴스1]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뉴스1]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확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심야 할증요금도 50% 오르고, 자정부터 적용되던 심야 할증 시간도 한 시간 앞당겨 11시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택시는 기본요금 3000원과 시간요금(100원당 35초), 거리요금(100원당 142m)을 적용한다. 3600원인 심야 할증요금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본요금은 3800원, 시간요금을 100원당 31초, 거리요금을 100원당 132m로 올라간다. 또, 심야할증 기본요금도 현행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르고 심야할증 적용시간도 자정∼새벽 4시에서 밤 11시∼새벽 4시로 늘린다.

다만, 시는 단거리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km에서 3km로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이렇게 하면 기존 택시요금을 17.1% 인상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확정안은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이후 5년 만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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