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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암 보험 보험료 싸고 요양비까지 보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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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인병에 대한 일반의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체로 경제 기획원이 발표한 87년도 사인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심장질환 등 각종 순환계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30·4%, 16·7%를 차지,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생명보험 회사들은 이러한 관심 증대에 맞춰 성인병 관련 보험들을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런 보험들은 순수 보장형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며 만약의 발병 때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해 둘만 하다.
다만 가입 때 건강진단 조건이 없는 경우라 해도 과거나 현재의 병력 등을 제대로 알려놓아야(고지의무)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말썽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1세기 암 보험=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과 임원·수술·요양·통원치료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의료비 지급을 보장하는「암 전문」보험이다.
따라서 일반질병을 두루 담보하는 다른 보험에 비해 훨씬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암에 걸렸을 때 치료 실비에 가까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40세 남자가 가족 동시보강형으로 가입금액 1천만원까리에 10년 만기로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월1만4천4백원으로, 이때 보장 내용을 보면 가입당사자(주피 보험자)가 암으로 진단받은 때 30만원의 치료비와 4일 이상 입원 때 하루 10만원씩의 입원비가 지급되며 수술받는 경우엔 2백만원(1회당) 의 수술비가 보장된다.
또 21일 이상의 장기입원 후 퇴원한 때엔 요양비조로 1백만원이 지급되며 통원치료의 경우 1회에 4만원씩 보조된다.
예컨대 위암 초기로 수술을 받고 30일간 입원한 후 10일간 통원치료를 받았다면 입원수술비등 총6백40만원의 혜택을 받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결국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 금액인 1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다른 질병으로 인한 경우 1백만원).
배우자와 자녀(종피보험자)에 대해서는 각각 이 수준의 50∼60%, 25∼40%가 가입기간 동안 보장된다.
만기 지급금이 없는 순수보장 보험인데 특별히 만기에 납입 원금이라도 찾고자 할 경우엔 월 부담 보험료가 4만2천7백원으로 늘어난다. 6개 생보사가 공동 판매 중.
▲성인건강 보험=암·당뇨병·심장병·고혈압·뇌출혈 등 5대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과 입원·요양·수술 등 치료비를 중점 보장하고 있다.
사망 보험금을 기준해 볼 때 불의의 사고로 인한 재해사망이나 일반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 때 가입금액의 각각 1백%, 50%가 지급되는데 비해 이들 성인병이 사인이 된 경우엔 2백%가 지급되며 암 보험과 마찬가지로 일반질병의 치료에 대해서는 일체 보장이 없다.
가입금액 1천만원 짜리를 기준해 보장내용을 보면 성인병 발병으로 입원한 경우 4일 이상부터 하루 2만원씩, 30일 초과 경우 하루 3만원씩 지급되며 수술을 받는 때엔 그 정도에 따라 1회에 20만, 40만, 80만원이 보장된다. 21일 이상 장기 입원한 후 퇴원한 때엔 20만원의 요양비가 주어지기도 한다.
보험료는 40세 남자가 10년 만기 순수 보장형으로 가입한 경우 월 2만9천9백원이며 부부가 함께 보장받고자할 경우엔 부담액이 월 4만1천9백원이 된다. 흥국생명이 개발 판매 중.
▲간 치료보험=간암·간경변·만성간염 등 각종 간 질환을 중점보장, 간 질환으로 인한 입원 때 하루 2만원(4일 이상 경우·1천만원 가입기준)씩 보조하며 사망 보험금도 재해(가입액의 1백%지급)나 일반질병으로 인한 경우(50%)보다 훨씬 많은 2백%를 지급한다.
가입 후 3개월이 경과한 뒤부터 보상되고 가족 동시 보장으로 하여 배우자나 자녀에 대해서도 일정수준의 보강을 받을 수 있는데 가입액은 5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5년 만기로 만기 때는 납입원금이 지급되는데 40세 남자가 1천만원 짜리에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입원특약을 붙여 연납으로 16만5천3백60원이다. 흥국생명이 개발 판매 중으로 50세 이하인 경우 건강진단 없이 가입된다.
이상의 전용보험들에 따로 가입하지 않고도 이왕에 들어있는 보험에 특약을 붙여 보장받는 방법도 있다.
「성인병 특약」「암 특약」이 그것으로 이 경우 기존의 계약기간동안 발병할 수 있는 성인병 등의 치료 및 사망 등에 대비한다는 목적은 같으면서 보험회사의 사업비 부가가 없어 보험료 부담은 훨씬 적다.
성인병 특약 1천만원 짜리에 가입할 경우를 예로 들면 보험료는 월4천8백원을 추가로 내고 기존에 들어있는 보험혜택에다 성인병 사망 때 1천만원, 4일 이상 입원 때 하루 1만원, 4일 이상 입원 후 퇴원 때 10만원의 요양치료비 등을 보장받게 된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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