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tv 3·1절 특집프로"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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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양 TV는 제70주년 3·1절을 맞아 드라마·다큐멘터리·종합구성·대담 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 l TV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결과·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역사기획 『하나로 모아진 그날의 함성』을 3월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미 독립선언서 전문을 다시 한번 낭독, 그날의 정신을 되새겨 보고 3월1일 독립운동 후 전국 각지에서 계속됐던 5주간의 독립운동 상황도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K- 1 TV는 또 한 독립군 병사의 체험을 통해 북만주 일대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독립군 범사 이우석 옹』을 3월1일 밤10시20분부터 50분간 방송한다.
이 옹은 올해 94세로 1919년 북노군정서에 참여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후 청산리 전투의 승리에 큰공을 세웠다. 그후 낙오병이 된 이 옹은 일군의 토벌작전을 피해 본대를 찾아 북만주 일원을 헤매다가 1921년 6월 흑룡강 건너 소령 자유시에서 항일 무장투쟁 사상 최대의 비극적 사건으로 손꼽히는 자유시 참변을 겪고 볼셰비키 혁명군의 포로가 됐다.
이 옹은 다시 시베리아 형무소를 탈출, 북만주로 돌아와 해방이 될 때까지 독립군으로 활약했다.
K-2TV는 오는 28일 밤11시5분부터 3·1절 기획『11시에 만납시다』에 상명여대 조경래 교수를 초대하여 일본「히로히토」의 장인인 육군대장「구미노야」를 독검으로 찔러 숨지게한 조명하 의사의 독립정신을 재조명한다.
K-2TV는 3월1일 밤에도『11시에 만납시다』시간에 독립운동사 편찬위원장 김우전 선생을 초대, 항일투쟁 체험담을 듣는다.
MBC-TV는 3월1일 밤 10시55분부터 특별기획『3·1운동과 임정』을 방송한다. 객원 리포터인 이현희 교수(성신여대)가 독립기념관과 중국 상해를 찾아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사학자들과의 인터뷰도 곁들인다.
M-TV는 또 3·1절 특집 드라마『백범일지』(고석만 연출·김기팔 극본)를 4월초에 방송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상해 임시정부시절을 현실감있게 전해주기 위해 국내 TV드라마사상 최초로 중국 현지촬영을 한『백범일지』를90분씩 4회에 걸쳐 방송된다.
한편 K-1 라디오도 대하 다큐멘터리『독립 운동사』를 오는 27일부터 1년간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11시100분부터 2(}분씩 방송한다.<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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