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 회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기면 더 좋지만 져도 재미있는 것이 야구다. 모처럼 오후 11시40분까지 오금을 못 펴고 진검승부를 보았는데…. 졌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 회장 기분 좋겠네”라고 했다.
박 회장은 “난 자야지ㅠ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SK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고 8년 만에 우승했다.
최 회장은 2011년 한국시리즈 3차전 이후 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SK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우승 직후 SK 야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빨간색 우승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과 인사한 뒤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