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선수들 수고했고 고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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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혈투 끝에 4-5로 졌다. 2승4패를 기록한 두산은 SK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홈에서 내줬다. 2015년 4번째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2016년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양광삼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 양광삼 기자

하지만 두산은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후, 올해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지만 다시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은 2위 SK와 승차가 14.5경기로 컸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선 극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 수고했고 고맙다. 마지막 결과가 안 좋았지만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죄송한 마음도 크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정상을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분들이 안 되려면 다 안 된다. 타선은 SK와 우리와 비슷했다. 그런데 우리가 실책이 많았다. 감독으로서 생각이 많아지는 포스트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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