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 → 호나우지뉴 사람 아니라 표기만 바뀝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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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 이름의 한글 표기가 일부 바뀐다.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말 포르투갈.네덜란드.러시아어 등의 한글 표기를 최대한 원어 발음에 가깝게 바꾼 것을 반영한 결과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같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지만 실제 발음이 약간 다르다. 그래서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원어 철자가 'Ronaldo'로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같지만 호날두로 고쳐 쓰게 됐다. 호나우디뉴(Ronaldinho)는 'di'가 '지'발음이 나므로 호나우지뉴로 쓰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는 프랑스의 '파트리크 비에이라'는 '파트리크 비에라'로, '루이 사하'는 '루이 사아'로 쓴다.

네덜란드의 공격수 '뤼트 반 니스텔로이'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로, '아르엔 로벤'은 '아르연 로번'으로 바뀐다. '필립 코쿠'도 앞으로는 '필립 코퀴'로 쓰게 된다. 또 우크라이나의 골잡이 '안드레이 셰브첸코'는 '안드리 첸코'로, 체코의 미드필더 '네드베드'는 '네드베트'가 된다. 잉글랜드의 17세 신예 공격수 '테오 월코트'도 원어 철자인 'Theo Walcott'의 영어 발음에 맞춰 '시오 월컷'으로 표기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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