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평화상에 모디 인도 총리 … “극빈층에 더 나은 삶 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나렌드라 모디

나렌드라 모디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1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웃 먼저 정책’ 주변국과 협력도 #메르켈 이어 현직 정상 두 번째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권이혁)은 24일 국제협력 증진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해 모디 총리에게 2018 서울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정호)는 “모디 총리는 이른바 ‘모디노믹스’를 통해 인도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빈민과 부유한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경제적 격차를 줄였다.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의 수립을 위해 모디 총리가 시행한 반부패 조치와 화폐 개혁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국민 화폐 계획과 직접 혜택 전달 제도 등을 통해 인도의 최빈곤층이 국가 금융 부문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 이를 통해 필요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모디 총리는 ‘공동 노력과 포용적 성장’의 철학으로 인도 사회의 통합과 경제 성장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외교적으로는 ‘이웃 먼저 정책’과 ‘동방 정책’을 도입해 여러 국가와의 관계 발전을 꾀해 지역 안정에 기여했다고 심사위원회는 평가했다.

서울평화상은 88 서울올림픽 대회의 평화애호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정부가 만든 국제 평화상이다. 국가,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 중 수상자를 격년제로 선정한다. 현직 정상의 서울평화상 수상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모디 총리가 두 번째다.

모디 총리에게는 상장과 상패,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 일시는 미정이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밝혔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