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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자축포’ 이동국, 프로축구 33라운드 MVP

중앙일보

입력

전북 이동국이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우승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전북 이동국이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우승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우승자축포를 쏜 이동국(39·전북 현대)이 프로축구 3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동국을 K리그1 3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공격수 이동국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33라운드에서 2-2로 맞선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려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이날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동국이 짜릿한 역전골을 뽑아내며 잔칫날에 흥을 더했다. 이동국은 33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찌아구(제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79년생 국내프로축구 최고령인 이동국은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13골을 기록 중이다. 2009년부터 10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북팬들은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동국이 전북과 재계약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쿠니모토(경남)·박용우(울산)·한승규(울산), 수비수 이용(전북)·리차드(울산)· 조성진, 홍철(이상 수원), 골키퍼 오승훈(울산)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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