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봉고’ 이름 바꾼 박태건, 전국체전 육상 3관왕

중앙일보

입력

박태건이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종점을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건이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종점을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봉고에서 개명한 박태건(27·강원도청)이 전국체전 육상 3관왕에 올랐다.

여자복싱 오연지 8연패 달성

박태건은 17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6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강원 대표로 엄수현(속초시청), 신진식(강원도체육회), 임찬호(정선군청)와 함께 3분11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태건은 지난 14일 100m에서 10초30으로 우승했고, 15일 200m에서는 대회신기록인 20초66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1600m 계주까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건은 2017년 11월 이름을 봉고에서 ‘클 태(太)’에 ‘세울 건(建)’으로 바꿨다. 주위에서 “승합차 명칭인 ‘봉고’ 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바꾸라”고 조언하자 과감하게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박태건은 지난 6월, 33년 만에 200m 한국 신기록(20초40)을 갈아치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김덕현(33·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 45를 기록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배찬미(27·광주광역시청)가 13m01로 우승하며 대회 6연패를 이뤄냈다.

17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우승한 오연지가 주먹을 뻗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17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우승한 오연지가 주먹을 뻗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오연지(인천시청)는 이날 전북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 결승에서 임애지(한국체대)에 5-0 판정승을 거뒀다. 오연지는 대회 8연패를 달성했다.

신종훈(인천시청)은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에서 안성호(청양군청)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개인통산 10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땄다.

안세현(SK텔레콤)은 이날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7초 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접영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