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탈리아 로마 도착…평화미사·교황 만남 일정 소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5개국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빈방문에 이어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6시 25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1시간 40여 분의 비행 끝에 이탈리아 로마 파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공항에는 최종현 주이탈리아 대사 내외,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가 마중을 나왔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 대사, 스테파노 잔니니 이탈리아 의전차장, 알프레드 슈이레브 교황청 대사 역임 대주교, 조셉 머피 교황청 의전장이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스테파노 잔니니 이탈리아 의전차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스테파노 잔니니 이탈리아 의전차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7일부터 이탈리아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탈리아 외교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17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와 1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이다.

특히 교황과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 기관지에 보낸 특별 기고문에서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열리는 미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세례명은 각각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와 골롬바(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사에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면담, 주세페 콘테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이탈리아 협정서명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대통령,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한반도 평화 및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