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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 세계 시장 진출 … 오송서 ‘K-뷰티’ 엑스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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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관계자가 바이어에게 기업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관계자가 바이어에게 기업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충북 오송에 모여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선다.

23일부터 5일간 오송역 일원서 #유럽 등 44국 바이어 1500명 찾아 #235개 기업 수출 알선하고 계약도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5일간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일원에서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화장품 제조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와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해외 유통망을 뚫기 어려운 기업은 부스 임대료 140여 만원을 내고 하루에 5~7명의 바이어를 1대1로 만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사전에 기업·제품 정보를 얻은 1500여 명의 바이어는 수출계약을 맺거나 직접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

올해는 한국화장품 더샘, 잇츠한불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과 케이티씨에스, 디엠씨케이처럼 업계에 소문난 우수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두 235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해외 바이어는 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44개국에서 온다.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를 통해 화장품·바이오·뷰티 업계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충북도는 2015년부터 기업 간 거래(B2B) 증대를 목적으로 산업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기업과 바이어의 만남이 수출 협약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매칭시스템도 만들었다. 각종 인증 정보가 담긴 제품 설명서를 각 기업이 이 시스템에 올려놓고, 바이어 역시 원하는 제품·수량·매입 시기 등 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행사 기간 2500회의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지난해 이 엑스포에서 성사된 잠정 수출계약 규모는 1272억원이다.

기업 외에도 화장품·뷰티 산업 전문가와 종사자를 위한 화장품 컨퍼런스와 바디페인팅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강연, 뷰티 코스프레, 버스킹 공연, 마술쇼, 뷰티체험 프로그램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엑스포 기간 중국·동남아·유럽·미국 등 우리나라 화장품 주요 수출국 바이어들이 참가해 계약 성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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