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인터넷(IP) TV 브랜드인 올레TV가 육아 콘텐트를 대폭 강화한 어린이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자녀가 보다 안전하게 콘텐트를 즐기면서도 부모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올레TV 키즈랜드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론칭해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 360만 명, 주문형 비디오(VOD) 2억3000만 회를 기록한 ‘키즈랜드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날부터 서비스되는 키즈랜드 2.0은 ▶어린이 전용 어플리케이션 ‘키즈랜드 모바일’ ▶부모 대상 육아 전문 콘텐트 ▶TV 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올레TV의 스마트폰 버전으로, 올레TV 가입자라면 13개 키즈 채널과 1만여 편의 VO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고와 유해 콘텐트를 차단한 게 특징이다.
올바른 TV 시청을 도와주는 캠페인도 시작한다. 뽀로로와 핑크퐁, 캐리언니 같이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TV로부터 거리를 두고 시청할 것을 권유하는 영상이다. 모든 콘텐트에 24개월, 3~4세, 5~6세, 7~8세 등으로 추천 연령 정보를 표기해 부모들의 VOD 선택을 돕는다.
또 SBS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원장이 진행하는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채널 153번)를 편성했다. 실제 부모의 고민을 바탕으로 육아 관련한 10개 주제로 제작됐다. 다음 달 출시하는 ‘뽀로로의 왜요쇼’(채널 153번)는 3~5세 아이들의 질문을 뽀로로가 알기 쉽게 대답해주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출시한 키즈랜드는 대교·스마트스터디·아이코닉스 등과 손잡고 국내 최대인 1만5000여 편의 VOD, 증강현실(A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 2.0이 초보 부모들의 육아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필수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