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JSA 비무장화’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오늘 판문점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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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 유엔사 3자 협의체 첫 회의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남측에는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로 나섰던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인 버크 해밀턴 대령 등 3명,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JSA 북측지역 72시간 다리 끝점과 남측지역 진입초소 일대에 남북이 근접해 운용하는 각각 2곳의 비무장 근무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시행방안은 3자 협의체에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지뢰제거 작업에 이어 JSA 초소의 병력과 화기 철수,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비무장화 조치 상호검증 등의 세부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남북은 이달부터 JSA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그간 수발의 지뢰를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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