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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재역전승...ALCS 1승1패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2차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를 잡았다. 이로써 양팀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보스턴은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휴스턴에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5-4이던 5회 2사까지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려갔지만 보스턴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보스턴의 무키 베츠가 15일 휴스턴과의 ALCS 2차전에서 8회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의 무키 베츠가 15일 휴스턴과의 ALCS 2차전에서 8회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에서 16승 6패를 거뒀지만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9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11번째 등판에서는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놨으나 또 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펜웨이파크를 가득 채운 보스턴 팬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보스턴은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와 앤드루 베닌텐디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라파엘 디버스의 적시타까지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휴스턴도 2회 초 2사 2·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로 2-2를 만들었다. 이어 휴스턴은 3회 마윈 곤살레스가 프라이스로부터 투런홈런을 때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보스턴은 3회 말 2사 만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5-4로 재역전했다. 보스턴은 7회 말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패스트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 말에는 베츠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보스턴은 선발투수 릭 포셀로 8회 초 투입한데 이어 7-4이던 9회 초 메이저리그 최강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올려보냈다. 휴스턴은 스프링어의 2루타, 호세 알투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특유의 자세로 타자를 노려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특유의 자세로 타자를 노려보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4일까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ALCS에 오른 휴스턴과 보스턴은 강한 전력을 갖춘 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 팀이 5차전 안에 승리해 힘을 비축한다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그러나 ALCS도 보스턴과 휴스턴이 1승씩을 주고 받으며 장기전 가능성이 생겼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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