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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차제 7월 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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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본격적인 남북교류에 대비해 서울∼강릉간에 계획중인 동서고속전철을 북한의 외금강∼원산간 동해북부선철도와 연결 건설하는 것과 함께 경의·경원선복구가 추진된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23일 오후 대통령에 대한 올 업무보고를 통해 남북교류에 대비한 시책과 함께 『서울 등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무원·학생·은행원 등에 대한 출퇴근 시차제를 확대,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하고 호텔·예식장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물을 건설,운영하는 업주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교통중심지(HUB)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2의 수도권공항건설을 검토중에 있으며 제주도 중문단지를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동서고속전철=남북교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당초 서울∼강릉간으로 구상했던 동서고속전철노선을 속초 (우옥산) 까지 연장하고 북한의 기존철도인 동해북부선 (외금강∼통천∼안변∼원산)과 연결, 동해안을 낀 설악산·금강산·해금강일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공동 개발하는 것을 추진한다.
또 3백63억원의 예산을 투입, 우리쪽 경의선의 문산∼장단간 12㎞와 경원선의 신탄리∼철원∼군사분계선간 16.2㎞를 각각 복구한다.
◇도시교통=7월1일부터 공무원·정부투자기관직원·은행원·중고교생들의 출근(등교)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사이, 퇴근(하교)시간은 오후4시부터 7시사이에서 시차제를 적용한다.
출퇴근시간의 시차제 적용실시는 이미 지난 70년대초 출근시간의 경우 공무원 9시, 은행원 9시30분, 중학생 8시40분, 고교생 8시 등으로 각각 정해졌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차의 폭도 좁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점을 감안, 3시간 범위내에서 출퇴근시간을 재조정키로 했다.
◇신공항건설=인천 연안을 매립, 1천만평 규모의 수도권 신공항건설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89년 중 타당성 조사를 실시, 공항건설 적정후보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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