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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배우 정석원 1심 집유…"반성하는 점 참작"

중앙일보

입력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정석원이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정석원이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뉴스1]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백지영의 남편이자 배우인 정석원(33)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모씨와 권모씨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또 이들 세 명에게 공동으로 3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올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현지에서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이틀간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됐다.

장은희 기자 jang.eunhe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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