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등 일 취업 알선|돈 가로챈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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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치안본부는 20일 일본인과 공모해 농민이나 도시노무자 등을 일본에 불법 취업시키고 여권수속비·취업알선비 등을 받아 챙겨온 김한겸씨(30·서울대동204) 등 국내모집책 3명을 직업안정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조병호씨(33·충북청주시 금천동20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모집총책인 김씨는 지난해7월 서울신사동27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씨 등 지방모집책과 함께 일본인 「다카노·마사미」씨(49) 와 공모해 농민이나 직업이 일정치 않은 도시노무자 등을 상대로 『일본에 가서 취업하면 돈벌이가 잘 된다』고 꾀어 지금까지 모두 58명으로부터 여권수속비 15만원과 편도항공료 25만원 등 40만 원씩을 받아 이중 27명을 일본에 출국시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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