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 S&P ) 본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2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하게 'AA'로 설정해 발표했다.
이는 전체 21개 등급 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S&P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며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 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8월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당시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 했다.
한편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구간인 Aa2로 설정했고, 피치는 네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평가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