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혀·눈 유혹… 동서양 요리세상

중앙일보

입력

지구촌 성찬(盛饌)을 한 자리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일산동구 장항동 롯데백화점 일산점 7층에 자리잡은 마르쉐(점장 이백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마르쉐는 ㈜아모제가 운영하는 유럽풍 패밀리 레스토랑. 일산점은 4호점으로 지난 1999년 10월 문을 열었다.

풍성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빵, 맥주를 비롯한 각종 주류와 음료수, 미각을 일깨우는 소리와 향기, 그 사이를 누비며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 식당이라기보다 유럽의 여느 시장통을 연상시키는 왁자한 분위기가 자못 이채롭다.

이곳에선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지루함이 없다. 주문카드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요리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혀 뿐 아니라 눈으로도 맛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컨셉트인 셈.

회.초밥을 비롯해 중국 누룽지탕, 이탈리안 파스타와 샐러드, 몽골리안 스테이크, 홍콩롤 등 메뉴만도 70여 가지가 된다. 한달음에 세계의 음식기행을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한 호사도 드물 터다.

낙지덮밥과 해물치즈떡볶이.알밥 등 최근 선보인 한식코너는 단연 인기. 호주산 냉장 청정육과 야채.면을 즉석에서 철판 볶음해 주는 몽골리안 부스는 줄지어 기다려야 할 만큼 호응이 좋다. 채 썬 감자에 사워크림을 듬뿍 올린 우리식의 감자부침개 뢰스티(스위스), 치킨케밥, 미니 케이크 등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메뉴 하나는 5000원에서 2만원 안팎. 하지만 이것저것 고르고 음료수라도 곁들이다 보면 7만~8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한끼 식사비론 적지 않은 부담인 셈.

이를 감안, 마르쉐는 최근 '월드뷔페'를 새롭게 선보였다. 메뉴마다 가격을 매기는 대신 일정액(어른- 평일 1만8900/주말 2만2900, 초등생-평일 9400/주말 1만1900원)만 내면 양껏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월드뷔페를 이용할 경우 4인 가족 외식비용이 5만~6만원선. 기존보다 20~30%를 절약할 수 있어 마르쉐 단골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SK텔레콤 회원은 저녁시간대에 20%를 추가 할인해 주니 알뜰파라면 꼭 챙겨볼 만하다.

샐러드도 기존엔 한번 밖에 이용할 수 없었으나 월드뷔페 고객은 얼마든지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단 안심스테이크와 생과일 주스.맥주는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스테이크는 9000원(정상가 1만2900원), 주스는 2900원(정상가 4900원) 받는다. 맥주 1잔에 2900원. 뷔페고객은 5000원만 내면 세계 맥주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당일 들어오는 친환경 식자재를 활용해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발랄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지구마을 음식파티를 즐겨보세요." 공선미 캡틴의 낭랑한 멘트가 정겹다. 운영시간 평일 오전 10시30분~오후 9시30분, 주말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문의 031-903-770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