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6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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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6년 연속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호투하고 내려가는 워커 뷸러를 지켜보는 다저스 선수들. [EPA=연합뉴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뤘다. 아울러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직행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대결한다. 반면 콜로라도는 첫 지구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가을야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제)으로 밀려났다. 콜로라도는 3일 오전 9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전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91승7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결국 선두를 가리기 위해 추가 경기인 타이 브레이커를 치렀다. 다저스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콜로라도에 앞섰기에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역투하고 있는 워커 뷸러. [EPA=연합뉴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우완 워커 뷸러였다. 뷸러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뷸러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장타를 뽑아냈다. 4회 말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 말에도 족 피더슨의 2루타에 이어 맥스 먼시의 2점포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투수 뷸러도 타석에서 방망이를 세차게 돌렸다. 6회 말 2사 2루에 나온 뷸러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뷸러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뒤늦게 득점에 성공했다. 9회 초 놀런 에러나도가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에러나도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을 확정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도 홈런(시즌 37호)을 날리며 2-5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