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달·사공일씨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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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공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9일 오전 최순달 일해재단 초대이사장을 소환, 일해재단의 설립경위와 기금조성과정에서의 강제성 유무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번 주말까지 고액기부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내주 중 장세동전안기부장과 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김인배 전 일해재단사무처장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으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사공일 전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을 소환, 대한선주 및 국제그룹 정리결정과정 및 한진그룹에서 대한선주를 인수하는데 관여했는지 의 여부와 85년 해운산업 합리화조치당시 대한선주를 제외시켰던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두환 전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 소유의 평화농장 특혜의혹과 관련, 지난 주말 당시 경기도 화성군 군수 박명서씨 등 관계공무원 4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평화농장 진입로 도로포장과 국고보조로 평화농장에 잣나무를 조림한 것이 염보현 당시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9일 오후 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김성순씨를 소환, 서울시에서 평화농장으로부터 잣나무를 구입하면서 수의계약을 종용했는지에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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