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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과 북측인사…지코 '아티스트' 듣고 똑같이 한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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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지난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날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 무대에 오른 래퍼 '지코'(오른쪽) [JTBC 썰전 화면 캡처, SNS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지난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날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 무대에 오른 래퍼 '지코'(오른쪽) [JTBC 썰전 화면 캡처, SNS캡처]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래퍼 지코의 평양 공연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27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일화를 소개하며 지코 무대를 본 북측 인사 반응을 소개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지코는 방북 첫날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자신의 노래 '아티스트'를 불렀다.

아티스트는 랩 가사가 주를 이룬 빠른 템포의 곡이다.

박 의원은 "아무래도 저하고 앉은 분들은 (나이가 있는) 기성세대기 때문에 지코 공연을 보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를 어떻게 하냐'고 푸념하더라"고 당시 북측 인사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옆에서 '나도 못 알아듣는다'고 했다"며 박 의원 스스로도 지코의 음악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JTBC 썰전 화면 캡처]

[JTBC 썰전 화면 캡처]

그러자 진행자 김구라 역시 "저도 마찬가지다. 가사가 있어야 들린다"고 호응해 웃음을 더했다.

다만 박 의원은 젊은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젊은 사람들은 (지코 공연에) 굉장히 환호했다"며 "북한도 바뀌는 거다. 변화, 개혁의 속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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