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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60%대 돌파···천지 방문한 뒤엔 6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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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60%대를 다시 돌파했다. 8월 둘째주 이후 6주 연속 내리막길이던 지지율이 정상회담 이후 급등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는 61.8%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8.8%p 오른 결과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급락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4%p 떨어진 32.3%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10%p 이상 급등했다. 그밖에 대구·경북(TK), 충청권, 40대, 보수층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별로 보면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4일 일간 집계에서 52.5%를 기록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양 출발 하루 전인 17일 53%, 평양 방문 첫날인 18일 57.7%를 기록했다. 9월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엔 61.4%로 오르며 60%대를 넘어섰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 소식이 있었던 20일엔 63.4%, 일정을 모두 마친 21일엔 65.7%까지 올라갔다.

리얼미터는 "국정여론의 급반전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호평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으로 급격하게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도 44.8%로 지난주 대비 4.3%p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한 18.6%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8.3%), 바른미래당(5.7%), 민주평화당(3.1%) 순이었다.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5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7명이 답해 8.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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