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환경단체인 유엔환경계획(UNEP)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관 및 베트남 공기업·국립대학 등이 참여하며 한국-베트남 협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노사 협력에 기반을 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선택과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이 주축이 되어 이뤄진다. 맹그로브숲 복원이 베트남 국책사업인 만큼 현지 복원 프로그램에 베트남 민관이 동참 의사를 밝히며 지구 온난화 대응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한 사회공헌활동이 만든 한국-베트남 양국의 대표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정부·지방자치단체,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 SNP(Saigon NewPort) 및 유엔환경계획(UNEP)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짜빈성 일대 약 5ha(약 1만5000평) 규모의 1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시행했다. 이달에는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최대 석유공기업인 PVN의 자원개발 자회사 PVEP 및 호치민기술대학과 맹그로브숲 복원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호치민기술대학에 연구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서 짜빈성롱칸지역에서 2차 맹그로브숲 복원 자원봉사활동도 시행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15-1광구 운영을 비롯해 2개의 탐사광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석유개발 사업에 이어, SK에너지와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인 SNP 간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SNP-SK energy’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추진 중인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와 연계돼 더 큰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