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수평적 업무 환경, 정시 퇴근 등 '유연한 기업 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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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기존 철강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연한 기업문화와 업무 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강 스마트오피스 내부 전경. [사진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기존 철강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연한 기업문화와 업무 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강 스마트오피스 내부 전경. [사진 동국제강]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기존 철강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연한 기업문화와 업무 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7월 6일,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야근 문화를 버리고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시키자”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자”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장시간 회의나 불필요한 업무 등의 낭비 시간을 줄이고 집중 근무 문화를 사내에 정착시켜 전임직원이 주 52시간 근무를 100% 지키고 있다. 동국제강은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기 전 업무 문화 정착 노력뿐만 아니라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정해진 업무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동국제강 직원은 출퇴근 인증을 통해 각자의 주당 누적 업무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무시간이 주 52시간에 가까워지면 직원과 해당 팀장에게 자동으로 알림 메일을 발송해 사전 관리가 가능하다. 동국제강이 시도한 파격적 근무환경 변화는 신선한 기업문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업계 최초로 임직원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사내 헬스케어룸을 운영 중이다. 또 직원 간 소통과 유연한 기업 문화를 위해 사무실의 근무 환경도 완전히 바꿨다. 2014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해 칸막이와 지정 좌석이 없는 수평적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사무실 공간 역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본사 5층과 6층은 내부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 동선을 짧게 함으로써 서로 간 소통 기회를 늘렸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에는 임직원 자녀를 초청해 생산 현장 견학을 통해 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틸 사이언스 캠프’를 진행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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