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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적 주종관계 벗어나 경영 동반자로 의식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6·29선언 이후의 노사분규 열풍은 한번은 겪어야할 진통이었고 기업의 공익성에 대한 교훈을 남겼다고 본다.
노사분규를 겪은 업체중 상당수가 동일업종의 다른 회사보다 임금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이는 근로자들의 불만이 임금보다 인간적 대우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기업주들은 종업원을 더이상 봉건적 주종관계로 보지말고 경영의 동반자로 생각해야 할줄 안다.
우리회사의 경우 「종업원에 대한 사랑」과 「신바람 나는 노동문화 조성」에 경영의 초점을 두고 있다.
그결과 20여년간 한번도 분규가 없었다.
현대의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신바람」나게 해야 기계도 신나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복지를 향상시키고 경영내용공개를 통해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본다.
태림모피(서울구로공단) 대표
이종범

<조금 덜주려다 몇배 더주는 잘못 이제 그만둡시다>
산업평화를 위해서는 경영자가 근로자를 가족처럼 대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생산직에 대한 인간적 무시·차별을 없애고 경영자가 매사에 진실을 털어 놓으면 분규가 생길리 없다고 본다.
분규가 잦은 회사는 경영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단언할수 있다. 노사는 수레의 두바퀴임을 인식, 근로자를 존중해주기 바란다.
경영자들은 긴 세월동안 「선성장-후분배」정책덕으로 일을 시키는데만 급급했지만 이제는 던저 주고 나서 봉사를 구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조금 덜 주려다 몇배 디주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흔쾌히 주어서 근로의욕을 높여야 회사도 발전한다. 근로자의 권익이 신장된다는 것은 국력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 않은가.
노동력을 비용으로 보지말고 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보아주기 바란다.
한국센트랄자(창원)노조위원장
김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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