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도 2년 전 수석…법학자가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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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유락여중 때부터 줄곧 전교 수석을 한 수재. 학력고사 3백15점.
『학교 수업과 자율학습에 충실했을 뿐 특별한 비결은 없었습니다. 잠도 매일 6시간 정도 충분히 잤습니다.』
차분하고 내성적인 오정후양(18·부산 금정여고3)은 『현대사회에서 법이 인간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인간생활을 연구하기 위해 법학과를 선택했다』며 『대학원에 진학, 학자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오양은 『평소 영어·수학에 치중, 국어에 자신이 없었으나 의외로(?) 국어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1, 2학년 때 문학·역사류 서적을 많이 읽어 두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강욱씨(52·(주)남선곡산 대표·부산시 온천2동 397의2 삼익아파트 1동902호)의 1남3녀 중 둘째. 2년 전 대입예비고사에서 손위 언니 정아양(19·서울대 화학2)이 자연계 여자수석을 차지, 두 번째 경사.
오양의 담임교사 김종현씨(32·수학)는 『사고가 매우 논리적이며 정의감이 투철한 학생』이라며 『고교시절만도 3백여권의 책을 읽어서인지 상식이 매우 풍부해 가끔 교사들을 당황하게 할 정도』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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