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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글로벌 소비자를 매혹시켜라” 현대차 ‘브랜드 N’ 확장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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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N은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고성능 해치백이다. 본격적인 고성능을 추구하기보다 높은 기본기로 운전 재미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은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고성능 해치백이다. 본격적인 고성능을 추구하기보다 높은 기본기로 운전 재미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은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고성능 해치백이다. 본격적인 고성능을 추구하기보다 높은 기본기로 운전 재미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은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고성능 해치백이다. 본격적인 고성능을 추구하기보다 높은 기본기로 운전 재미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인 ‘N’의 모델 확장에 나선다. 2015년 발표된 N은 남양 R&D 센터와 독일의 유명 테스트 서킷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첫 글자에서 따왔다.

제조사들 고성능브랜드 경쟁 치열 #충성도 높은 소비자 겨냥한 모델 #수십 년 역사의 해외 브랜드 즐비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충성도 높은 자동차 소비자들은 고성능에 열광한다. 여기서 구축된 이미지가 일반 모델의 기대치까지 높여주는 역할을 해 판매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 N은 고성능 브랜드에서도 ‘새내기’에 속한다. 해외 브랜드 중에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갖는 고성능 브랜드들도 많다.

● BMW M=M은 BMW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대표적 브랜드로 지난 1972년 5월 BMW 모터스포츠라는 법인에서 시작됐다. 원래 자동차 경주 참가에 목적을 두다 고성능 양산차를 만드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78년 등장한 M1을 시작으로 79년에는 5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535i를 내놨다. 84년에는 M5를, 86년에 M3까지 데뷔시키며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는 중이다.

BMW 특유의 주행성능과 운전 재미를 강조한 M.

BMW 특유의 주행성능과 운전 재미를 강조한 M.

●메르세데스-AMG=M이 BMW가 기획한 브랜드라면 AMG는 벤츠를 전문으로 튜닝해 경기에 출전하던 작은 기업에서 출발한다. 역사는 M보다 앞선 67년부터 시작되는데 설립자는 벤츠의 엔지니어 출신이었다. AMG는 자신들이 튜닝한 벤츠로 많은 레이스에서의 우승 경력을 쌓으며 실력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05년, AMG는 벤츠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다양한 벤츠의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AMG는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벤츠의 모든 차종의 AMG 모델을 개발해 판매한다.

거의 전 차종의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메르세데스-AMG.

거의 전 차종의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스포트=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아우디 스포트는 콰트로(Quattro)에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콰트로와 사륜구동 장치 이름인 콰트로(quattro)의 차이가 대문자와 소문자 구분이 전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우디 스포트의 전신인 콰트로는 83년 설립됐다. 94년 공개된 RS2를 시작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아우디는 2개의 고성능 라인을 운영하는데 S는 최고를 의미하는 소버린(Sovereign), RS는 모터스포츠를 의미하는 독일어 ‘Renn Sport’에서 따왔다.

●렉서스 F=렉서스의 F는 렉서스가 지루하고 따분한 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 F는도요타 소유의 F1 서킷인 후지 서킷(Fuji speedway)에서 따왔다. 2006년 IS-F를 처음 데뷔시킨 후 2009년, 슈퍼카 LFA를 내놓으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볼보 폴스타=폴스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AMG의 관계와 비슷하다. 폴스타 역시 볼보 차량으로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던 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고성능 엔진과 4륜 시스템의 조화로 뛰어난 주행성능을 내는 폴스타는 내연기관 이외에 고성능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르노 스포트=국내에서 대중적인 모델만 판매하는 르노지만 76년부터 고성능 브랜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F1을 비롯해 참가하지 않은 레이싱 대회가 없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리오 RS, 메간 RS 등 특출난 성능을 내는 모델들을 개발해 판다.

●닛산 니스모=닛산은 84년부터 니스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니스모도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양산차를 만드는 브랜드다. 쿠페인 370Z 등을 튜닝해 성능을 올려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포드 퍼포먼스=84년부터 현재까지 포드는 다양한 고성능 브랜드를 운영했다.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 SVT(Special Vehicle Team), RS 등으로 활용하다 2014년 포드 퍼포먼스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12가지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외에도 독일 오펠은 97년부터 OPC(Opel Performance Center)를 운영 중이다. 피아트 아바스(Abarth)는 49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주목받은 SRT(Street & Racing Technology)는 닷지와 크라이슬러를 대표하는 고성능 브랜드다.

오토뷰=김선웅, 강현영 기자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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