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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위기까지 몰렸던 롯데, LG 잡고 8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뉴스1]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작된 연패 기록이 8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꼴찌 위기까지 몰렸던 롯데는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날 9위 NC 다이노스와 10위 KT 위즈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NC와 승차는 1.5경기, KT와는 3경기 차를 유지했다.

8연패 탈출이 쉽지는 않았다. 1-0으로 앞선 7회 말 LG 이형종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롯데는 바로 역전했다. 8회 초 LG의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안중열의 몸에 맞는 공, 전준우의 좌전 안타, 대타 조홍석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손아섭이 내야 땅볼을 기록하는 사이 3루 대주자 나경민이 홈으로 쇄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대호의 내야 땅볼과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 노경은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노경은에 이어 나온 구승민이 1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손승락은 8회 2사에서 올라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손승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세운 투수는 구대성에 이어 손승락이 역대 2번째다.

수원에서는 최하위 KT 위즈가 2위 굳히기에 나섰던 SK 와이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5로 이겼다. KT는 5-5로 팽팽했던 7회 말 2사 주자 1,3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6-5로 역전했다. 이어 8회 말 2사 주자 1,2루에서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스리런 홈런(37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9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로하스는 3타점을 보태 100타점을 채우면서 KT 구단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전적(18일)

▶한화 3-10 NC ▶KIA 18-3 삼성 ▶롯데 4-1 LG
▶두산 7-10 넥센 ▶SK 5-9 KT

수원=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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