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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외파 초강세, 이대은-이학주-윤정현 1R 지명

중앙일보

입력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하재훈, 이학주, 김성민, 이대은, 윤정현. [뉴스1]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하재훈, 이학주, 김성민, 이대은, 윤정현. [뉴스1]

예상대로 해외복귀파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2019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이대은(29), 이학주(28), 윤정현(25)이 전체 1,2,4순위로 지명됐다. 하재훈(28)도 2라운드에서 뽑혔다.

하재훈-김성민도 2R, 5R에 SK 지명

KT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른손 투수 이대은을 지명했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로부터 계약금 81만 달러(약 9억원)를 받고 입단했다. 2014년엔 트리플A까지 올라갔으나 빅리그 무대는 끝내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를 거친 이대은은 2017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다. 해외 복귀파 선수가 전체 1위로 지명된 건 남태혁(KT·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이대은의 뒤를 이은 전체 2순위도 유턴파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해 9위 삼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를 선택했다. 이학주는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탬파베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다. 무릎 인대 부상 때문에 병역 면제를 받았고,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드래프트에 나왔다. 이학주는 "내년이 많이 기개된다. 팀에 보탬이 될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출신 좌완 윤정현은 4순위로 넥센에 지명됐다. 윤정현은 루키리그와 하위 싱글A에서 20경기(7선발)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윤정현은 지난달 실시된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정현은 "넥센 구단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외야수 하재훈은 전체 16순위로 SK에 입단하게 됐다. 2008년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하재훈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퓨처스 게임에도 출전했다. 2013년 트리플A까지 올라갔으나 손목 부상으로 투수 전향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하재훈은 독립리그에서 뛰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해 1군에서 뛰기도 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너리그 출신 포수 김성민도 5라운드 전체 46순위로 SK의 선택을 받았다. 김성민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동국대에 입학했으나 2012년 볼티모어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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