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강진으로 사망자 30명…실종자 대부분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와 토사 붕괴가 가옥을 집어삼킨 홋카이도 아쓰마초. 아쓰마초 여기저기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 윤설영 특파원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와 토사 붕괴가 가옥을 집어삼킨 홋카이도 아쓰마초. 아쓰마초 여기저기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 윤설영 특파원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

홋카이도 총무부 위기대응국은 8일 발표한 ‘피해자 상황’ 자료에서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 19명, 심폐정지자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심폐정지자는 산사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로, 의사의 사망 확인이 이뤄지면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다.

이날 오전까지 20명이던 사망자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아쓰마초 지역에서 실종자로 집계됐던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쓰마초는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대부분 사망자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

홋카이도 측은 이에 따라 실종자가 9명으로 줄었으며, 중상 9명을 포함해 총 40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이후 전기가 끊겼던 약 300만가구의 전력 공급은 거의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과 물, 병원에서 필요한 발전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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