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26·토트넘)의 군면제 여부다.
만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군복무를 하게 될 경우 손흥민이 잃는 금전적 손실은 얼마일까.
손흥민이 토트넘과 맺은 재계약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3년까지 주급 8만5000파운드(약 1억2300만원)를 받기로 돼 있다. 군 복무기간으로 환산하면 110억원을 넘는다.
만약 손흥민이 인상된 금액으로 재계약을 하거나 빅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주급은 더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스폰서, 광고계약 등으로 벌 수 있는 돈은 별개다.
특히 손흥민은 국외 거주로 인해 만 27세까지만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손흥민의 나이는 만 28세가 넘는다.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이 손흥민의 병역 면제 마지막 기회인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해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다. 손흥민이 만약 K리그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 아산 무궁화(경찰청) 등을 통해 군복무 중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해 현역 입영대상자 자격을 얻어야 한다. 또 입대 전 K리그에서 6개월간 활약해야 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