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제품혁신, 사회적 책임 노력으로 2위와 격차 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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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파리바게뜨는 맛과 품질에서 끊임없이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위 파리바게뜨는 맛과 품질에서 끊임없이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업종의 NBCI 평균은 지난해와 동일한 77점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80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대비 1점 하락한 73점으로 뒤를 이었다. 1~2위 브랜드 간 격차는 전년 6점에서 올해 7점으로 1점 더 확대됐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주이용 고객의 평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고 잠재고객인 비이용 고객 평가에서도 2위 뚜레쥬르 대비 격차를 넓혔다. 여기에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는 맛과 품질에서 끊임없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국내 식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빵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건강빵을 선보이고 있다. 또 우리 자연에서 얻은 특허 받은 토종효모나 통밀 등 영양 곡물로 만들어 빵의 풍미를 살리고 건강한 맛을 더한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월 2일 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1회용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 말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고, 이를 재생 종이 봉투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연간 26t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내년까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제품의 기본에 충실하며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제품 경험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최근에는 건강, 식사 대용 먹거리, 1인 가구 증가와 소량 제품에 대한 니즈 증가 등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한 끼의 식사로 충분하고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일리 브레드와 데일리 샌드위치는 많은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한 기부 연계형 나눔 캠페인인 착한빵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해 지난해 말까지 기부한 나눔빵이 71만개를 넘었다.

 향후에도 베이커리 업종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브랜드 정체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체성에 대한 일관적 소구를 통해 고객의 차별적 인식과 경험을 유도하고 충성 고객을 확대해 나간다면 충분히 한층 더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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